우팅 Wooting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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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이사존] 우팅 Wooting One
2019.07.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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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궁금했던 그 제품 


안녕하세요. 퀘이사존 깜냥입니다.


퀘이사존 회원분들이라면 6월 첫째 날에 등록된퀘이사존 컴퓨텍스 2019 QM 초이스!라는 기사를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컴퓨텍스 2019를 마무리하면서 QM마다 인상 깊었던 제품을 꼽았던 내용으로 구성된 글인데요. 저는 수많은 제품을 뒤로하고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WOOTING one이라는 키보드를 선택했습니다. 이 선택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가장 크게 작용했던 것은 남들과는 달라지고자 노력한 흔적을 엿볼 수 있었기 때문이죠. ‘게임 패드 입력 방식을 키보드에 접목한다.’ 한 번쯤 떠올렸을 법한 발상이지만, 실천으로 옮긴 제조사는 없었습니다. WOOTING이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는 말이죠. 


WOOTING(이하 우팅)은 네덜란드를 근거지로 두고 있는 회사로 2016년 2월 WOOTING one 키보드 프로토타입을 공개하면서 존재를 알렸습니다. Flaretech에서 제조한 스위치를 활용한 아날로그 키보드 WOOTING one은 그동안 찾아볼 수 없었던 방식이라서 대량 생산에 성공하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 스위치는 접점으로 동작을 감지하는 구조가 아니라서 엄밀하게 따지자면 무접점에 가깝습니다. 무접점 방식보다 조금 더 다양하고 압력을 감지하여 다양하게 활용한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방식으로 볼 여지도 있고요. 모든 것을 서론에서 풀 수는 없을 것 같고, 언제나 그래왔듯이 가장 중요한 기본기를 살펴본 뒤에 아날로그 입력 방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WOOTING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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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 및 구성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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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는 우팅 로고와 제품명, 그리고 뒷면에 있는 우팅 사이트 URL만 표기해두어서 상당히 깔끔합니다. 다만, 키보드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길이 없어서 오프라인 판매용으로는 다소 부적합한 디자인이기도 합니다. 물론, WOOTING one 키보드는 입소문을 통해 판매될 만한 제품이라서 온라인이 주력이라는 점에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구성품은 직조 마감된 USB-Type-B to Type-A 케이블과 스위치  / 키캡 리무버, 여분 스위치(Red 2개, Blu 2개, Black 4개), 키보드 루프, 유통사인  맥스엘리트가 제공하는 사용자 가이드 그리고 사진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상판 하우징을 고정하는 추가 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엽서 한 장도 동봉되어 있긴 한데, 한국에서 쓸 일은 없어 보이는군요. 상자를 오려서 키보드 스탠드를 만들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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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TING one은 US표준 배열을 따르는 정석적인 87배열 텐키리스 키보드입니다. 상판 하우징이 비키 타입이고 하단의 우팅로고, 양쪽  옆면에 음각으로 움푹 들어간 디자인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판 하우징 역할을 하는 프레임은 AL5052 알루미늄으로 제작되었으며 색상은 다크 네이비로 하판 하우징의  검은색과 잘 어우러집니다. ABS 재질 키캡은 각인이 조금 얇은 편이긴 하지만, 한글이 끊어지는 부분 없어서 LED가 투과될 때 깔끔하다는 인상을 심어줍니다. 전체적으로 완성도 높은 외형이지만,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요. 키캡과 하우징 모두 지문이 잘 묻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부드러운 천으로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

키보드 각도는 2 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구조물에도 고무로 미끄럼 방지 처리가 되어 있어서 각도를 높이더라도 밀림 현상 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케이블을 세 방향으로 빼낼 수 있게 설계되어 있는데 케이블이 두껍지 않은 편이고, 집게 형태로 생긴 구조물이 고정하는 형태라서 손쉽게 선 정리를 할 수 있습니다. 








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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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TING one 키보드를 처음 접했을 때는 오로지 아날로그 스위치에 집중하고 있던 터라 크게 신경 쓰지 못하고 있었는데,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깔끔하게 각인을 투과하는 RGB LED가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LED 모듈 자체는 기판에 부착되어 있어서 여느 기계식 키보드와 다를 바는 없지만, 스위치 자체가 투명색 기둥을 통해 빛을 모아주는 형태로 되어 있어서 광량이 상당히 강한 편입니다. 또한, 각인을 스위치 상단에 몰아넣은 형태로 배치해서 ㅂ / ㅈ / ㄷ / ㄱ / ㅅ을 제외하면 균일하게 빛이 투과되어 또렷하고 깔끔합니다. 색감도 잘 표현하는 편이라서 RGB LED로 유명한 제조사와 비교하더라도 부족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수준이 높다고 생각했습니다. 인디케이터가 없는 대신 캡스락 등 해당 기능을 활성화하면 흰색으로 LED가 점등합니다.











LED 효과 변경 영상


▲ 자료 출처 : WOOTING 유튜브 

WOOTING one은 우틸리티(wootility)라는 소프트웨어를 통해 다양한 RGB LED 효과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우팅에서 제공하는 영상을 첨부하오니, RGB LED 효과가 궁금하신 분들은 해당 영상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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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은색 나사 : 상판 하우징 결합  /  은색 나사 : PCB 기판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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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키 타입 하우징 키보드는 분해가 상당히 쉬운 편입니다. 나사만 제거하면 그만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WOOTING one은 기판과 하판 하우징을 결속하고 있는 나사의 개수가 워낙 많은 편이어서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했습니다. WOOTING one 기판은 기존 기계식이나 광축과는 또 다른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가운데 동그란 구멍을 중심으로 LED 모듈 반대편에 있는 두 개의 장치를 통해 스위치 슬라이드가 눌리는 압력과 거리를 감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적으로만 본다면 기계식축, 광축, 정전용량 무접점 등 기존에 쓰이던 방식보다 진일보했다고 생각합니다. 스위치가 납땜되어 있지 않아서 힘을 들이지 않고 교체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기판과 하판 하우징 사이 공간이 많지 않고, 많은 나사로 단단하게 결속되어 있어서 흡음재가 내장되어 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통울림이 크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키캡 두께 측정 - 문자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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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캡 두께 측정 - 스태빌라이저 (시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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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캡 두께 측정 - 스페이스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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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께 측정은 키캡의 위를 중심으로 시계 방향으로 진행했습니다. 문자열은 ESC, 긴 키캡은 왼쪽 SHIFT와 SPACE BAR를 활용했습니다. 키캡 두께에 따라서 키감이 달라질 수도 있는데요. WOOTING one에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는 키캡은 두껍지도, 얇지도 않은 평범한 두께입니다. 키캡이 두꺼우면 리니어, 얇으면 클릭 방식에 어울린다는 것이 중론이긴 하지만,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다르게 느낄 수 있습니다. 



키캡, 스위치  분리 (Flaretech 스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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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판 하우징에 꽉 물려 있는 스위치를 제거할 때는 보통 철재로 되어 있는 스위치 리무버를 활용해야 하는데, WOOTING one은 기본으로 동봉되어 있는 플라스틱 리무버를 통해 키캡과 힘들이지 않고 스위치를 손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스태빌라이저 역시 구조물 두 개가 양쪽에서 받치고 있는 형태인 체리 방식을 따르고 있어서 키캡 놀이가 수월합니다. 

분해하는 김에 Flaretech 스위치까지 뜯어봤는데요. T자 투명 구조물은 LED를 키캡 각인까지 끌어오는 역할을 하며, 리니어와 클릭 방식은 주황색 구조물과 철재 구조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 두 부품은 서로 걸림 현상을 유발하여 클릭 방식 특유의 느낌과 소리를 구현하는 것입니다. 이 걸림으로 인해 순간적인 압력이 강해지는데, WOOTING one이 압력을 감지하는 아날로그 키보드라는 것을 고려하면 클릭보다는 압력이 높은 리니어 방식이 잘 어울릴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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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날로그 스위치 압력 감지 (자료 출처 : WOOTING 공식 홈페이지)
  사실 스위치 자체는 광축 스위치와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다만, 입력을 감지하는 시스템 자체가 다를 뿐이죠. 즉, PCB 기판 고장을 제외한다면 딱히 고장 날 만한 부분이 없는 제품이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스펙시트 상에도 기계식 키보드를 훌쩍 상회하는 1억 회가 표기되어 있는 것일 겁니다.   사실 스위치 자체는 광축 스위치와 크게 다를 바가 없습니다. 다만, 입력을 감지하는 시스템 자체가 다를 뿐이죠. 즉, PCB 기판 고장을 제외한다면 딱히 고장 날 만한 부분이 없는 제품이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스펙시트 상에도 기계식 키보드를 훌쩍 상회하는 1억 회가 표기되어 있는 것일 겁니다. 

위에 첨부한 GIF 파일을 보시면, 키를 누르면 러버돔 밑에 자리 잡고 있는 스프링이 눌리면서 기판 위의 전극의 거리가 가까워지게 되고, 정전용량이 늘어나게 되면서 일정 수치를 넘어서면 키 입력을 인식하게 되는 방식인 정전용량 무접점과 유사한 측면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만, 일정 용량을 넘어서는 것이 아닌 단계적으로 압력을 감지하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조금 더 진일보했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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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를 언급했을 때 아날로그 키보드와 클릭 방식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했었죠.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설계를 진행한 WOOTING에서 이것을 모를 리가 없습니다. 게임 패드의 조이스틱을 대신하는 W / A / S / D 키에 장착할 수 있는 80g 압력의 리니어 스위치(Black) 4개를 추가로 제공할 것이라고 하는군요. 압력이 높을수록 조절을 미세하게 할 수 있으므로 아주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기본적으로 탑재되어 있는 스위치인 리니어(Red, 55g)와 클릭(Blue, 55g) 중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지만 판단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Forza 및 다양한 게임을 통해 알아보는 아날로그 키보드 활용 (출처 : WOOTING 유튜브) 

아날로그 입력을 게임이나 소프트웨어에서 활용하기 위해서는 Xinput 혹은 Directinput 기능을 지원해야 합니다. 게임 패드의 조이스틱을 키보드로 구현한 콘셉트라는 것을 떠올려본다면 당연한 말일 수도 있겠네요. 즉, 조이스틱 조작을 지원하지 않는 게임에서는 일반 키보드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최근 신작들은 대부분 콘솔을 염두에 두고 제작한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우팅의 아날로그 입력 방식은 미래가 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조이스틱과는 다르게 스위치 슬라이드가 이동하는 거리가 매우 짧다(3.6mm)는 점은 구조상 가질 수밖에 없는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사용자가 원하는 정확한 키 입력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어야 할 텐데, 우팅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해결하게 될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현시점에서는 높은 압력을 가진 스위치를 활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우틸리티(woot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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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TING이 제공하는 키보드 소프트웨어의 이름은 '우틸리티(wootility)'입니다. 너무나도 작명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작명만큼이나 소프트웨어의 기능이나 UI 등 완성도가 높았습니다. LED 색상 및 효과 설정은 물론이거니와 Xinput, Directinput 키 설정을 할 수 있으며, 아날로그 입력 방식(슬라이더 위치에 따른 반응)까지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 정도로 설정이 다양한 제품은 아마 시중에서 찾아볼 수 없을 것입니다. 또한, 소프트웨어 및 펌웨어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고 있어 유지 보수 측면에서도 상당한 강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 Wootility Quick Overview (출처 : WOOTING 유튜브) 


타건 영상
 해당 영상은 소리의 성향 자체는 비슷하지만, 조금 더 크고 날카롭게 들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테스트에 활용한 제품의 스위치는 Blue 스위치이며, W / A / S / D는 고압 리니어인 Black 스위치를 장착한 상태입니다. 마지막 부분에 두 키를 비교하는 부분이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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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콘솔용으로 출시되었던 게임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PC로 이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게임들은 애초에 게임 패드를 염두에 두고 제작되어서 조이스틱을 PC에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Xinput과 Directinput 기능을 십분 활용할 수 있죠. 게임 패드 방식을 키보드에 접목한 우팅 사의 도전은 충분히 가치가 있고, 광축이 등장한 이후 더 이상 발전이 없을 것만 같았던 키보드 시장에 '진정한 게이밍 키보드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듯한 인상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번 칼럼에서 아날로그 입력 기술에 집중하며 일반적인 예시만 들었지만, 사용자에 따라 활용도가 무궁무진하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것이 우팅 키보드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볼 수 있죠.

 다만, Xinput과 Directinput 기능을 지원해야 키보드의 진정한 가치를 발휘할 수 있다는 점, 스위치 슬라이드의 이동거리가 3.6mm로 세밀한 입력을 할 때 한계점이 분명하다는 점 등은 태생적 한계여서 아날로그 입력 방식 키보드의 발목을 잡는 요소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단은 80g 고압 스위치 4개를 추가 제공하는 것으로 후자를 보완하였습니다. 이것을 응용하여 고압 스프링을 구한 뒤 120g~150g으로 튜닝한다면 더더욱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Xinput이나 Directinput은 해당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제작사에서 지원을 해줘야 하는 부분이라 어느 정도 타협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우팅 사에서 강제로 적용할 수 있는 서드 파티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면 최선이겠지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닐 것입니다.  

  WOOTING one은 끊어짐 없는 키캡 각인, 어느 제조사와 비교하더라도 부족함이 없는 RGB LED, 스위치의 균일함, 수리 및 튜닝 용이성 등 제품 자체만 보더라도 완성도가 높습니다. 여기에 재미있는 기능이 추가되어 있는 키보드 정도로 볼 수 있는데요. 이 기능을 위해 새로운 입력 방식을 도입한 신생 회사 우팅이 그저 대단하게 느껴질 뿐입니다.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보다는 펌웨어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꾸준하게 신경 쓰고 있는데, 이런 면이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상승시키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전 정신으로 똘똘 뭉친 우팅 사의 미래를 응원하며, 진정한 게이머를 위한 키보드 WOOTING one 칼럼은 여기에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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