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도에 올인' 맥스엘리트, 전원공급장치 시장에 출사표 던져 - IT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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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도에 올인' 맥스엘리트, 전원공급장치 시장에 출사표 던져 - IT동아
2016.09.19 11:36

'완성도에 올인' 맥스엘리트, 전원공급장치 시장에 출사표 던져

강형석2016-06-20

[IT동아 강형석 기자]

"전원공급장치(파워서플라이) 시장은 부품을 줄이고 품질을 낮춰 가격으로 승부하는 형태로 변하고 있다. 우리는 이를 역행할 것이다. 좋은 부품을 더 넣고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가겠다. 소비자들이 현명하게 다양한 제품을 접할 수 있게 노력할 생각이다."

지난 2016년 6월 17일, 드마리스 용산점에서 열린 브랜드 런칭 간담회에서 양경훈 맥스엘리트 공동대표는 타 전원공급장치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강조하는 자리에서 품질을 언급했다. 최근 저가 위주로 흘러가는 시장에 대해 경고하고 품질로 승부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맥스엘리트에 대해 설명하는 양경훈 공동대표.

전원공급장치가 저가 위주로 전개되는 현상은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경기 침체가 길어지면서 소비자들은 필요한 제품만 구매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진다 판단되는 PC 부품에 대해서는 예산을 줄이거나 이전 제품을 다시 활용하는 식으로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만큼, 품질이나 정격출력 등 잃는 것도 많다. 과거에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 '뻥파워'가 다시 고개를 들지 모를 일이다.

양 대표는 "구형 방식에서 원가절감 만으로는 발전이 없다. 우리는 이런 부분을 타개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완성한 기술을 다양한 제품 라인업에 확대 적용하며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다짐했다.

맥스엘리트는 보급형인 맥스웰, 주류 제품군인 엘리트, 상위 라인업 맥스 3가지로 나눠 시장을 공략하게 된다. 우선 오는 6월 24일에 맥스웰(MAXWELL)을 출시하게 된다. 400W~600W까지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제품으로 구성했다.

보급형 시장을 공략할 맥스웰 시리즈 전원공급장치.

전원공급장치는 시소닉(Seasonic), 탑파워(toppower) 등에 제품을 공급하는 휘저우 신휘유안 기술(Huizhou Sinhuiyuan Technology)에서 생산된다. 연간 250만 개 생산 규모를 가지고 있다.

맥스웰은 직류를 직류로 전송하는 DC to DC 구조를 갖는다. 일반적인 메가앰프 전원공급장치에 비해 전압 안정성과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특정 전압의 최소 요구 전류량이 0A라는 점도 강점이다. 과거 교류(AC)를 병행해 쓰기도 했지만, 4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특수 절전모드와의 호환성 문제가 대두되면서 이후 DC to DC 방식이 주를 이룬다.

특이한 점은 맥스웰은 3.3V DC to DC 구조라는 것. 대부분 12V 또는 5V를 직류 전환해서 전송하는 방식을 구사하는데, 반쪽짜리 직류 전환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있었다.

이에 양경훈 대표는 "반쪽짜리는 맞다. 하지만 실제 12V 가용량이 중요하다. 우리는 연구 중 5V와 12V에 부하가 들어가면 3.3V 출력이 불안정해지는 문제를 인지했다. 이 부분을 강화해야 가장 효율이 좋다고 봤다. 이 부분이 유지되어야 다른 전압에서의 출력이 안정적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엘리트와 맥스 등 다양한 제품군은 2016년 11월부터 2017년에 걸쳐 출시될 예정이다.

맥스웰 시리즈를 우선 공개하는 맥스엘리트는 하반기인 2016년 11월에 주류 라인업인 엘리트를 선보이고 2017년 3월에 맥스 라인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엘리트는 특정 출력에 따른 부하가 모두 80% 이상일 때 부여되는 80 플러스(PLUS) 기본(STANDARD) 인증을 받았다. 양 대표는 기본 등급을 브론즈(BRONZE) 등급까지 올리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소형 전원공급장치 규격인 TFX와 미니-ATX 등을 선보여 국내 완제품 PC 및 조달 시장에 적합한 제품군을 구성할 것이라는 청사진을 발표했다. 2017년 내 국내 파워 전문업체로 자리를 굳힌다는 것이 맥스엘리트의 계획이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출처 : http://it.donga.com/24474/